만화 이야기

<구름빵> 작가 백희나 씨 문제로 본 저작권과 계약

만화그리는목각인형 2011. 4. 4. 22:51

  백희나 작품 <구름빵>은 2004년 10월에 출간되어 2005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고, 2006년에는 유아 그림책 베스트 1위에 올랐다.

 

  <구름빵>은 이제껏 50만 권 넘게 팔렸다고 한다.

 

  작가가 받는 인세도 꽤 될듯하지만 백희나가 이제껏 번 돈은 1천850만 원이 전부이다.

 

  백희나가 신인작가 시절 ㈜한솔교육과 원고료만 주는 조건으로 책을 출판한다는 계약서에 서명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책과 관련된 모든 지적 재산권까지 넘겨 구름빵을 소재로 한 뮤지컬, 애니메이션에 대해서도 아무 권리를 주장할 수가 없다.

‘구름빵’ 내용에서


  구름빵 주인공인 홍비 홍시 이름을 단 빵이 뚜레쥬르에서 나오고 있다.

 

  책도 많이 팔려 인지도도 있는 데다 KBS에서 애니메이션으로도 하고 있어 아이들에게 꽤 친숙하니 빵은 꽤 많이 팔릴 듯하지만, 여기에서 얻어지는 수익 또한 한 푼도 받을 수 없다.

 

  이 얼마나 손해인가.

  위 사례에서 보듯 계약할 때 저작권을 ‘완전매절방식’으로 넘겨서는 절대 안 된다. 

 

  그만큼 책 내기가 힘들고 어렵게 계약해서 낸 책이 반응이 좋지 못하면 그때 돈이라도 더 받을걸, 하는 후회도 들겠지만 그건 소탐대실이다.

 

  작가가 제 작품 권리를 주장할 수 없다면 작가라 할 수 있겠는가.

백희나가 꾸려가는 1인 출판사 작품들


  백희나는 그 뒤로 1인 출판을 해 창작동화로 두 번째 작품인 <달 샤베트>와 세 번째 작품 <어제저녁>을 냈다.

 

  <달 샤베트>는 4만여 권 가까이 팔리는 성공을 거두었다고 한다.

 

  [도움되는 글] 만화 계약방식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