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이야기

[만화작법] 만화, 어떻게 만들어질까?

만화그리는목각인형 2008. 8. 1. 08:45

  [만화작법 강의 6]

  만화 그리는 과정은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다 나옵니다.

  글이 있어야 그 내용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으니 먼저 글을 쓰는데 작가에 따라 글 작가에게 받기도 하지요.

 

  글이 있으면 장면을 나누는 ‘콘티’를 짭니다. 
  콘티는 전체를 나눈 다음 자잘하게 나눕니다.

  전체에서는 주인공과 나오는 사람들, 그들 스타일과 칸 크기와 배치, 어떤 배경이 들어가는지를 정하게 되지요.

  자잘하게 들어가면 칸마다 어떤 장면이 어떤 구도로 들어가는지 밑그림과 함께 서로 주고받는 말도 써 넣습니다. 

  콘티에서 제대로 돼야 원고를 함에 실수가 없어요. 
  콘티가 다 만들어지면 연필로 데생(밑그림)을 합니다.

  그 위에 펜으로 잉크 작업을 하는데 연필 밑그림을 깔끔하게 다듬는 역할이지요.

  사람, 배경, 효과선까지 펜으로 끝나면 연필선을 지우고 잉크로 까맣게 칠하는 먹칠과 칸 밖으로 삐져나온 선을 지우는 수정을 거칩니다.

  색을 칠하는 원고는 펜 작업이 끝난 뒤 색칠하는데 요즘은 페인터나 포토샵으로 하지요.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할 때에는 스캔을 해서 먹칠이나 잘못된 선 수정, 그리고 이런저런 나머지 작업을 다 합니다.

  밑에 샘플은 예전 제 원고 한 장면으로 그리는 과정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고속버스 작업 과정. ⓒ위창남

사용자 삽입 이미지고속버스 완성. ⓒ위창남


  만화는 원본에서 70%로 줄여서 인쇄되기 때문에 인쇄될 때 상태를 고려해서 그려야 해요.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색칠을 할 때는 ‘CMYK’로 해야 하는데 이걸 인쇄모드라고 합니다.

  이 CMYK로 해도 인쇄는 20%가 색이 죽어서 나오니 그것도 생각해야 합니다.

포토샵에서 감마(Gamma) 맞추기. ⓒAdobe


  인쇄된 색과 보이는 색 차이를 줄이려 색을 맞추는 ‘감마(Gamma)’라고 있는데 감마는 모니터마다 다릅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자신이 작업한 컬러 결과물을 프린터로 뽑아서 칼라와 색을 맞추는 겁니다.

  그러나 이것도 완벽하지가 않은데 프린터 잉크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질 수 있어서 그렇습니다. 

  좋은 결과물을 얻으려면 이렇듯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