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와 인센티브
리베이트는 ‘환불을 받다’라는 뜻으로 줘야 할 돈이나 이자 일부를 되돌려주는 것을 말하고 인센티브는 동기 부여를 목적으로 격려하는 뜻이 담겨있죠.
매절을 설명할 때 ‘매절+α’라고 했던 부분이 바로 리베이트와 인센티브인데 이 두 방식은 같은 개념입니다.
리베이트
먼저 계약시 매절로 하고 저작물 마감 뒤 매절 고료를 출판권자가 치릅니다.
그 이후에 협의된 출판물 판매량 기준이나 몇 쇄 기준을 적용하여 그 기준에 이르게 되면 협의된 비율 금액을 줍니다.
이 경우, 20,000~50,000부가 기준으로 이에 따라 비율 내지 금액을 주게 되는데 리베이트는 비율이 주류가 됩니다.
평균적인 율은 5~8%선으로 정가 곱하기 비율이 됩니다.
그러나 이 방식은 인세에 비해 처음에 받는 고료는 좋을지 모르나 판매가 많아 질수록 저작권자에게는 안 좋습니다.
그나마 순 매절보다는 좋긴 하지만 그게 그거죠.
인센티브
많은 작가들이 이 방식인데 리베이트와 차이점은 비율로 고료를 받기보다 금액으로 명시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죠.
이를 테면 매절계약과 함께 판매 부수가 협의된 것 보다 더 나가면 그때마다 그에 해당하는 금액을 주는 조건입니다.
특히 잘 알려진 캐릭터나 게임을 만화화 할 때 이런 계약을 많이 합니다.
서로 모험요소를 줄이고 잘해보자는 취지이지만, 인세계약에 비한다면 저작권자에게는 손해입니다.
그래서 리베이트란 말을 쓰느냐 인센티브란 말을 쓰느냐 차이만 있을 뿐 같습니다.
가장 좋기로는 인세, 그 가운데서도 선인세 방식이며 거기에 인센티브나 리베이트가 들어가는 것이 이상적입니다만 쉽지 않죠.
그럼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들은 어떨까요?
출판사들은 인세계약보다는 매절계약을 선호합니다.
이 경우 일러스트 한 장에 20∼30만 원선으로 결정됩니다.
어떤 출판사에서는 5만 부에 지급액 500~1000만 원을, 어떤 곳은 10만 부에 인세 5%를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5만~10만 부는 동떨어지는 이야기로 그렇게 팔렸다고 하더라도 작가에게 돌아가는 돈은 적습니다.
그럼 인세에 대한 기본 계산 방법과 기본 부수 설정에 대한 이해를 목적으로 가상으로 계산을 해 보겠습니다.
책 가격은 9000원에 선인세는 10%, 분량은 5000부로 할게요.
9000x0.10=900x5000=4,500,000이 나오네요.
여기서 3.3% 원천징수를 제외하면 4,351,500이 나옵니다.
선인세 5,000부라 하더라도 원고 만드는 값이 안 나옵니다.
다음은 매절과 인세 방식 비교로 850만원 고료에 2만 부 나가면 500만 원을 보너스로 받는다고 설정했습니다.
이 또한 가격은 9000원이고 인세는 10%입니다.
·매절 방식 8,500,000+5,000,000=13,500,000. 여기에 3.3% 원천징수를 제외하면 13,054,500이 나옵니다.
·인세 방식 9,000x0.10=900x20,000(판매량) 18,000,000. 3.3% 원천징수를 제외하면 17,406,000이 나옵니다.
판매부수가 많을수록 인세 방식이 우위에 있음을 알 수 있죠.
그런데 이 2만 부가 쉽지 않아 매절이 선호되는 겁니다.
가끔 매절과 리베이트, 인센티브를 이야기 하면서 수천 내지 억 단위 금액을 말하는 출판사가 있는데 괜한 큰소리로 보면 됩니다.
지금까지 계약에 관해서 대충 설명했는데 재미없고 골치 아프시죠?
그렇지만 계약에 대해 알아두면 작은 도움이라도 된답니다.
만화 계약방식 1-인세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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