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작법 3

[만화작법] 만화, 어떻게 만들어질까?

[만화작법 강의 6] 만화 그리는 과정은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다 나옵니다. 글이 있어야 그 내용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으니 먼저 글을 쓰는데 작가에 따라 글 작가에게 받기도 하지요. 글이 있으면 장면을 나누는 ‘콘티’를 짭니다. 콘티는 전체를 나눈 다음 자잘하게 나눕니다. 전체에서는 주인공과 나오는 사람들, 그들 스타일과 칸 크기와 배치, 어떤 배경이 들어가는지를 정하게 되지요. 자잘하게 들어가면 칸마다 어떤 장면이 어떤 구도로 들어가는지 밑그림과 함께 서로 주고받는 말도 써 넣습니다. 콘티에서 제대로 돼야 원고를 함에 실수가 없어요. 콘티가 다 만들어지면 연필로 데생(밑그림)을 합니다. 그 위에 펜으로 잉크 작업을 하는데 연필 밑그림을 깔끔하게 다듬는 역할이지요. 사람, 배경, 효과선까지 펜으로 끝나면..

만화 이야기 2008.08.01

[만화작법] 만화 그릴 때 쓰이는 재료

[만화작법 강의 2] “만화 그릴 때 재료는 뭐가 있어요?” 하면 “아직도 그걸 모른단 말이야?” 하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만화가 직업이 아닌 다음에야 속속들이 알지는 못하지요. 지금 책으로 나오는 만화 대부분은 펜에 제도용 잉크를 묻혀 그립니다. 그냥 잉크는 만화 원고지로 많이 쓰이는 A4용지에 그리면 번져버립니다. 이 밖에도 플러스펜, 컴퓨터 사인펜(답안지용 사인펜)으로 펜 터치를 하기도 하지만 이 또한 잘못하면 번지기에 무척 조심스럽습니다. 연필로 데생을 하면 지우개로 지웁니다. 그럼 종이에 있던 미세한 코팅이 지우개에 의해 벗겨지는데, 여기에 플러스펜이나 컴퓨터 사인펜을 쓰면 바로 번지는 황당함을 경험하게 되지요. 그래서 손이 많이 가는 원고나 공들인 원고는 절대 이와 같은 재료로 쓰..

만화 이야기 2008.06.24

[만화작법] 그림 스타일로 본 만화 종류

[만화작법 강의 1] 만화를 보다 보면 어떤 그림은 간단하고, 어떤 그림은 복잡하던데 그렇게 다를 수도 있느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만화는 그리는 방식에 따라 삽화체(극화체), 반삽화체, 명랑체(만화체), 순정체로 나뉩니다. 삽화체(극화체) 삽화체(극화체)는 그림이 꼼꼼하고 세밀합니다. 일본 작가로는 를 그린 이케가미 료이치, 를 그린 다니구치 지로 작품들이 삽화체(극화체)입니다. 국내 작가로는 을 그린 박흥용, 를 그리고 있는 오세영, 를 그린 권가야 씨가 극화체죠. 그림이 무겁고 내용도 진지해서 만화를 정말 좋아하는 이들은 이런 그림체에 열광합니다. 이런 그림을 그린 작가들은 대체로 자기 그림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데, 그림이 유행(?)을 타지 않고 개그컷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만화 이야기 2008.03.11